<함승창 기자의 경제읽기>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사기 등 소송으로 회자될 것
<함승창 기자의 경제읽기>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사기 등 소송으로 회자될 것
  • 함승창 기자
  • 승인 2016.09.1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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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동대문시장 성공한 장사꾼에서 가맹사업 회장으로

사기꾼으로 갈 우려, ’배임‧횡령‘ 소송, 미국서도 손배소송 제기

사면초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역시 가맹점은 ‘갑질’로 망해

 

[중앙뉴스=함승창 기자] '갑질’행위로 가맹사업를 운영하는 오너들이 사회적 물의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을’의 가맹점 입장에서 상생할 수 있는 '갑'은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스터피자(MPK그룹) 가맹점주들이 거듭되는 국내 경기의 침체와 오너의 갑질로 인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격자 하나둘씩 문을닫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68)은 지난 4월 2일 서대문구에 있는 직영식당에서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경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서대문구 한 대학 건물에 입주한 미스터피자 직영점에 들렀다가 건물 밖으로 나오려다 해당 건물 경비를 맡고 있는 용역업체 직원이 출입문 셔터를 내려놓아 건물을 나가지 못하자 경비원을 불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경비원을 불러 “내가 안에 있는데 감히 문을 잠그냐”며 수차례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의가 빚발치자 정 회장은 고작 7줄에 불과한 사과문으로 황씨 폭행 사건을 덮으려 했다.

 

화가난 시민단체가 나서 정우현 회장을 고발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불매운동의 여론이 퍼지기 시작했다.

 

▲ 미스터피자, 지속적인 페점업체 속출할 것

 

현재 미스터피자 가맹점포수는 408개에서 386개로 줄었다. 정회장의 '갑질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50-60개 가맹점포가 문을 닫았다는 것, 하지만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50-60개 가맹점포가 문을 닫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22개 가맹점만 문을 닫았다고 주장 했다. 

 

가맹점주들은 미스터피자측이 가맹 계약기간을 기준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실제는 가맹점포가 문을 닫고 영업을 하고 있지 않는 점포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사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 정우현 미스터피자 (MPK)  회장  

 

가맹점주들은 가뜩이나 내수경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오너의 갑질 행위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마저 뚝 떨어졌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례로 오너들의 갑질 행위는 제품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는게 사실이다. 앞서 몽고식품 김만식 명예회장과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등이 운전기사에 대한 상습적 폭행과 폭언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 분위기가 이런 상황에서 경비원을 폭행한 미스터피자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과 모바일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선량한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이고 강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남양유업의 대리점에 제품 밀어내기와 동서식품 대장균시리얼, 결혼을 앞두고 퇴직을 강요한 금복주 등이며 이들 기업의  ‘갑질’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강력한 불매운동으로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피자 점주들은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황씨에게 돌발적 폭행과 관련해서 진솔어린 사과를 했더라면, 가맹점주와 맺은 사업비밀까지 까발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거리로 나왔다. 그간 정우현 회장 폭행사건과 상생협약 불이행으로 쌓였던 고름이 터진 것이다. 오너 리스크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본사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점주들의 무기한 농성이 시작됐다.

 

지난 6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미스터피자(MPK그룹)본사에 앞에서 가맹점주들이 모여 '상생협약 준수하라'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가맹점주들의 피켓 시위는 정 회장의 폭행사건 이후 매출액이 40-50%로 떨어져 경영자체가 어려워 사업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라며 그만두고 싶어도 계약기간이 남아 그만 둘수 없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 폭행사건 이후 약 2주간 매출에 영향이 있었던 겄은 사실이지만 다시 매출이 평소 수준으로 올라가 지속적인  매출 감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의에 따르면 “현재 매출 감소로 폐점 업주가 부지기수인데 본사에서는 피자 말고도 치킨을 팔라고 하더라.”면서 “본사가 튀김기등 시설비용을 댄다고 하지만 인건비는 어떻게 하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그룹관계자는 “치킨을 같이 팔면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농성하고 있는 점주는 치킨 판매를 원하고 있지 않지만 치킨 판매를 원하는 매장에서만 판매를 하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스터피자는 정 회장이 황씨 폭행사건 이전부터 가맹점주들과 이해 상충으로 계속 대립되어 왔다. 레스토랑형 식당 형태의 미스터피자는 소비 시장의 위축으로 포장하여 싸 가지고 가는 테이크아웃 피자 점포와는 경쟁력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미스터 피자의 ‘상생협약‘ 외침과 ’배임ㆍ횡령‘ 소송

 

이러한 가맹점주들은 식당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게 되자 지난해 2월 미스터피자가맹점협의회를 구성해 지난해 11월 본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는 본사가 공급하는 ‘식자재 비율을 전체 순 매출의 30% 초반대로 인하를 요구’했고, 본사가 ‘매월 광고비 5억원 지출을 약속’했다. 또한 ‘계산대에 POS기기 계약조건 변경’ 등에 대해 협약 체결했다.

 

하지만 협의회의 주장은 매월 가맹점의 순매출액에 4%를 광고비로 걷어가면서도 비용을 합당하게 집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011년에는 매출실적이 좋았던 해로 월 13억 원을 광고비 명목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이 지급한 광고비는“가맹점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본사에 한시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급했던 것”이라고 한 가맹점주는 밝혔다.

 

하지만 협의회관계자는 본사의 “광고비 집행이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는 고작 주말에 5-6회 광고를 집행하면서 집행내역서 요구에는 영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렷다.

미스터피자측은 <중앙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제 매월 5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다”며 “다만 본사가 광고비 부담률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고 매체 집행도 협의회에서 결정하고 있어 “임의적으로 본사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발을 뺐다.

 

미스터피자측은‘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광고 집행여부나 규모는 달라진다“고 밝혀 약속대로 매월 5억원의 고정적인 광고비 지출로 매출 신장을 개선하겠다는 것과도 또 상충된 설명이다.

 

협의회측은‘식자재 부담 비율을 전체 순매출액의 30%로 줄이겠다‘는 약속 이행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일반업체에서 10kg의 치즈를 7만원이면 공급받을 수 있는데 8만 7000원에 공급받고 있다. 이는 “정우현 회장의 동생이 중간 거래단계에서 이득을 남기고 있다.”면서 “가맹점주의 수익을 특수관계인을 통해 가로챈다.”고 비판의 톤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협의회측에서 지속되자 미스터 피자는 “오는 11월 정 회장 동생을 거래 라인에서 뺄 계획이다.”고 발뺌했다.

 

더욱이 미스터피자 가맹점주 10여명은 정우현 회장을 상대로 형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약속’에서 이행키로한 광고비 집행에 대한 배임 및 횡령에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갑질폭행’ 사건으로 인해 매출 감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각오이다.

 

▲ 성공한 동대문시장 장사꾼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형적인‘갑질’드러나

 

정우현 회장은 1974년 동대문시장에서 섬유도매업을 경영했던 전형적인 시장상인이다. 누구보다 시장흐름에 빨랐던 정 회장은 섬유시장을 탈피하여 1990년 미스터피자 이대점을 시작으로 2008년에 대한민국 1등 피자업체로 신장시켰다.

 

자신을 홈페이지에서 “고객에게 ‘사랑 전도사’로서 '피자꾼'으로 세계 1등 ‘미스타피자'등극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나는 꾼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사기꾼’으로 전락할 위치에 서있다.

 

▲ 홈페이지에 게재된 '나는 꾼이다.'   

미스터피자 정 회장의 사업수완은 역시 대단했다. 2000년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 미스터 피자는 2014년 10월말 50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18일, 1년만에 항저우(杭州) 시후(西湖)에 100호점을 열었다.

 

또한 정우현 회장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7월에는 태국 방콕에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개점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월 1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방법원에 미스터피자(MPK)와 미국법인 미스터피자웨스틴(MPW) , 김동욱 법인 이사를 상대로 프랜차이즈관련법 위반과 사기로 소송장이 제출됐다.

 

소송장을 제출한 가맹점주 이씨는 "지난해 9월 오렌지 카운티의 부에나파크에 미스터피자 가맹점 1호를 냈으나, MPW로부터 영업지원을 받지 못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MPW 측과 영업 손해에 대한 배상을 놓고 합의를 진행했지만 서울의 사정을 핑계로 합의 해줄 형편이 아니라며 발뺌해 소송을 제기했다.” 고 밝혔다.

 

또한 “미스터피자가 프랜차이저(가맹점영업권 승인업체)인줄 알고 가맹계약을 맺고 점포를 열었다.”하지만 "미국의 정식 프랜차이저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로 인해 이씨는 미스터피자 가맹 1호점을 열기 위해 120만달러(13억 8천만원)를 투자했고 430㎡(약 130평) 면적에 좌석 160석, 40여명의 수용할 수 있는 룸과 테라스를 조성했다.

▲ 이선주씨가 LA지방법원에 낸 미스터피자 소송장

 

미스터피자측은 다른 한편으로 본사 독자 체제의 생존전략으로 배달 전문점 중심매장을 8월까지 10개로 확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에는 레스토랑 피자식당에서 배달서비스도 해 왔지만 주로 특화된 레스토랑 매장에 주력해왔던 것이다.

 

이는 협의회의 갈등에서 벗어나 본사 위주의 독자생존 전략으로 볼 수 있으며, 기존 레스토랑 매장 점주가 희망하면 시중은행을 통해 저금리대출도 지원한다는 제안이다.

 

또한 미스터피자는 스마트앱과 홈페이지를 배달 주문 중심으로 개편하고 배달시간 단축과 배달공백 지역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 미스터피자 본사의 배달 마케팅…가맹점주들의 추가 비용 지출예상

 

이러한 배달전문 매장으로 전환에 대해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마케팅 전략 수정에 ‘따라 할수도’, ‘안 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계약기간이 남아 유지하려면 배달 앱을 통해 나오는 주문을 받아야 하고, 하자니 배달을 하기 위해 추가투자를 해야 한다.

 

미스터비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은 또 한번 “을(乙)”에게 투자를 요구하여, 어쩌지 못하고 따라가야 만하는 가맹점주의 전통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피해는 가맹점주가 본사에 비해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가맹 본사가 전략적으로 '을' 이익을 가져올 수있는 '갑'(경영주)의 자질이 요구되고 있다.

 

협의회가 시위를 하게 된 것은 이미 광고비를 가맹점으로부터 거둬 집행내역서를 공개하지 않는데 대한 투명하지 않은 집행과 식자재 비용이 시중가보다 높았던데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본사에서 가맹점이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이 부족하여 안이한 지원에 대한 모든 불만의 폭발로 보인다. 가맹점수가 많아지다 보니 관리도 미흡했던 것으로, 동일한 피자 취급이 일반화돼 가는 추세에도 대응하지 못한 점이다.

 

가맹점주들의 가맹계약을 반납하겠다고 해도 위약사항을 들어 해지도 해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의 일상 고정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이에 협의회는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갈수 밖에 없는 상태다. 이번 미스터피자는 소비자의 냉대 속에 자연 폐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또한 재판과정에서 미스터피자(MPK) 정우현 회장은 언론에 오르내릴 것 같다.

 

이러한 행태의 프랜차이즈 사업 본사가 가맹점주들과 상생협력하기까지는 아직 멀은 것 같다. 그래서 ‘갑질횡포’라는 용어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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