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울산 개최 이후 16년 만에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전국 체육인들의 축제가 울산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유치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말 울산시체육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4월 통합체육회 출범식에서 전국 체전 유치를 피력했었다.이번 체전 유치는 지역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은 물론 100세 시대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의 체육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회는 전국체전위원회 소위원회 현장실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 유치가 확정되면 울산전국체전은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열리게 된다.

 

시는 자체적으로 전국체전의 모든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추후 새로운 경기장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필요한 경기장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일부 미흡한 시설에 대하여는 연차적으로 개보수를 하고 미보유 경기장은 임대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에 필요한 47개 종목 77개 경기장 가운데 69개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문수 롤러경기장 등 5개소를 개보수하고 신규로 제2 종합실내체육관을 건립한다. 조정 등 미 보유 경기장 7개소는 타시도에서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17개 시·도, 15개 해외 동포선수단이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국체전은 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다양한 지역발전을 견인할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내년 1월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기본적인 것부터 세부적인 것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2021년 10월에 열릴 예정이며 올해 대회는 10월 7일부터 일주일 동안 충남 아산에서 치러진다. 전국체전은 1920년 조선체육회 주최로 야구 단일대회로 치른 것이 시초이며, 일제강점기인 1938년, 1940~44년 중단됐다가 해방과 함께 재개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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