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의 부패 척결 가동
[중앙뉴스=함승창 기자]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랴오닝(遼寧)성의 대표 45명을 선거부정 사건에 연루된 무더기로 퇴출했다.
13일 펑파이(澎湃)신문망 등은 전인대는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긴급 소집한 제23차 상무위 회의에서 45명의 대표 자격을 부정선거 무효로 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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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는 금품·뇌물 수수 등을 통해 당선될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인민대표 선거법상 조항에 따라 부정선거로 당선된 45명의 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면서 자격을 박탈당한 위훙(于洪), 왕원량(王文良) 등 대표 45명의 명단도 한꺼번에 공개했다. 전인대가 한꺼번에 특정 지역 대표들의 자격을 부정선거 문제로 무더기로 박탈한 것은 매우 드문일 이다.
이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부패 척결,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직인 제12기 전인대 대표 102명을 선출하는 랴오닝성(遼寧省)에서는 뇌물 수수 스캔들로 인해 최소 9명의 전·현직 관리들이 옷을 벗은 바 있다.
실각 당한 인물 가운데에는 정위차오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쑤훙장(蘇宏章) 전 랴오닝성 정법위원회 서기, 왕양(王陽) 전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주임 등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고위 관료도 포함돼 있다.
이번 부정선거 퇴출로 전국의 전인대 대표는 13일 현재 2천894명으로 줄어들었다.
함승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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