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야경     [e중앙뉴스= 김대용 기자]
여야 지도부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각각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네고 정책 홍보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 10여명은 오늘 서울역 서부역사를 찾아 귀성객들을 배웅하고 4대강 사업과 보육료 지원 등 국정 과제 정책홍보물을 건넸다. 

한편,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서울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를 했다. 

이들은 서울역에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대북 쌀 지원의 필요성, 기업형슈퍼마켓(SSM)규제법을 비롯한 자당 민생법안 처리방침 등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면서 서민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들은 이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열차를 배웅한 뒤 서울역 인근의 남대문경찰서를 격려 방문했다. 

앞서 박 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계속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지만 친서민은 간 곳이 없고 서민의 시름만 깊어간다"며 "친서민 정책을 위해 4대강 예산은 삭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북 쌀지원은 최대의 민족적 추석선물"이라며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의원도 "복지시설은 쓸쓸하고 재래시장은 낙담이 크다"며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는 한 친서민 정책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추석 당일인 22일 서울시내 복지시설을 찾은 뒤 23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추석 민심을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귀향활동을 통해 현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정감사와 예산국회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민주당은 또 추석 연휴 호남 출신인 김황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역 민심도 청취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때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했으며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서울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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