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시는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자매도시인 애틀란타와의 교류사업을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시는 한국 물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물산업 선진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이하 WEFTEC)’에 참석한다.

 

권영진 시장 등 대구시 방문단은 한국전시관 운영,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물산업 협력 세미나 개최, 물산업 클러스터 투자유치 및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WEFTEC 2016은 세계 약 900개 기업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여 홍보하는 세계 최대의 하수분야 기술 전시회이다.

 

이번에 대구시는 12개의 물기업이 한 곳에서 전시할 수 있는 한국관을 설치하여 국내 기업의 우수한 물 기술을 미국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 중에는 ㈜PPI평화, ㈜삼진정밀, ㈜우진, ㈜에코셋 등 6개 기업이 한국관에 참여한다.

 

또 대구시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우수성을 알려 투자유치의 기회로 삼고,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개회 이틀째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WEFTEC 주최기관인 미국 물환경연맹(World Environment Federation)의 릭 워너(Rick Warner) 회장을 만나 한‧미 간 물산업 지속 교류협력 및 미래 지향적 물산업 분야의 상생방안을 협의하고 국내 우수 물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미국 물환경연맹(WEF), 물환경&재사용재단(WE&RF), 미국 환경보호국(EPA) 등 미국의 유수 물산업 육성기관과 대구시, 환경부, 한국상하수도협회, 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물산업협의회 등 한국의 물산업 선도기관이 합동으로「한‧미 물산업 협력 세미나」를 27일 주최한다.

 

세미나에서는 물 기술의 세계적 동향과 미국 물기술 인증제도, 한국의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현황 등을 발표하고 논의하며, 이 자리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업, 미국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WEFTEC 행사에 앞서 권영진 시장은 23일에는 애틀랜타시를 방문한다. 애틀랜타시는 대구시의 교류도시 19개 도시 중 81년도에 첫 번째로 결연을 맺은 도시로 올해 35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지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고 공통사업 발굴이 어려워 교류가 뜸했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무원 상호파견, 국제행사 및 회의 상호참가 등을 골자로 한 교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의한다.

 

아울러 인근의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 산재해 있는 대구경북의 자동차기업을 방문해 해외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대구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및 자동주행장치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자매도시 결연 1호 도시인 애틀랜타 시를 방문하여 막혀있던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한편, 세계 최대 하수분야 전시회인 WEFTEC에서 우리 물산업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방식의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여 국내 물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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