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중앙뉴스=신주영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26일 하루 전면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이 출근하지 않고 선거구별(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연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모두 멈춘다 현대차의 평일 근무형태는 1조 근무자가 오전 6시 45분 출근해 오후 3시 30분까지 일하고, 2조 근무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해 다음 날 오전 0시 30분에 끝난다.

 

노조의 전면파업은 추석 연휴 이후 열린 교섭에서 회사 측이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하는 전면파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19차례 부분파업을 벌여 생산 차질 규모가 10만1천400여대, 2조2천300여억원에 이른다고 회사는 추산했다.

 

노조는 27일부터 30일까지도 매일 6시간 파업한다. 그러나 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4시간만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은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의 문제다"라며 "회사 측은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내라"고 촉구했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주중 집중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회사는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천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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