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 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서울시가 철도파업의 원인이 됐던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을 노사 집단교섭에서 노사 합의로 결정함에 따라 29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이 종료되고 내일부터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 된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집단교섭 4차 회의에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시 산하 공공기관 5곳의 노사가 성과연봉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교섭을 진행해 오후 2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핵심쟁점인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는 노사합의로 결정하고,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노사는 지방공기업 자율경영과 중앙정부 공공기관과의 처우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에도 합의했다.

 

지난 28일 열린 사후조정 집단교섭회의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 쟁점 부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되었지만 이날 열린 제4차 본 교섭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단, 노사가 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현재 인력과 열차 운행 일정 등의 재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은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열차가 운행되고 내일부터 파업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레일 노조가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1·3·4호선과 분당·경의중앙·경춘선 등에서는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정상 운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져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증편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역사 내 안전요원을 투입하는 등 현재 가동 중인 비상수송 대책을 정상 운행 재개 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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