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 대표는 현재 탈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항의하며 지난 26일부터 국회 대표실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 대표는 현재 탈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단식 사흘째인 지난 28일 오전에 언론 보도를 확인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도 참석하며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후 기력이 급속히 떨어졌다.

 

이후 29일부터 외부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한 이 대표는 대표실로 찾아오는 동료 의원들과 간간이 얘기를 나누고 비서진의 보고를 받기도 했으나 30일에는 거의 누운 상태로 지친모습이 역력했다.

 

이 대표는 단식 중 생수와 가루로 빻은 식염 외에 다른 당분이나 전해질 등은 일절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 전문 의료진이 상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이 대표는 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비서진이 혈당과 혈압을 수시로 체크하고, 때때로 국회 본청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건강이 악화되며 단식의 최대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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