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겨울 전에 개편안을 내놓겠다는 입장 밝혀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전기요금 개편방향에 대해 "현재 누진제 체계에는 요금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11월 말 이전까지는 (개편 방향에 대해)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5일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누진구간 6단계를 대폭 줄이고, 각 구간의 전기요금 단가가 급격히 벌어지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면서 올해 겨울 전에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침일에 따라 발생한 요금격차와 관련해 "올해에는 유독 8월이 더워 검침일에 따라 요금이 차이가 났다"며 "근본적인 개편 방안은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보급"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전체 평균 전기료와 저소득층 전기료는 싸고 징벌적 전기료는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다"며 "요금 체계 결정은 정책 영역이어서 정부와 협의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시혜적 또는 징벌적 요구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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