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권력형 비리가 모든 국회 상임위에서 터진 것은 처음”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가 깊숙이 썩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만큼 여당이 철저히 증인을 막는 행태를 처음 본다"며 "헌법기관들이 홍위병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 우상호 원내대표가 헌법기관이 홍위병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들어 상당히 깊숙이 썩어 있고 비선 실세 중심의 국정 논단이 확인되는 등 권력형 비리가 모든 국회 상임위에서 터진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과 관련해 "특정 기업 이사회에서 위에서 시키는 것이니 반대발언을 못 하게 막으면서 모금했다. 청와대 수석 발로 시작된 모금이 대기업과 정부의 해명과 달리 자발성이 부인됐다"고 말했다.

 

또 "차은택씨의 권력농단, 이권독점도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 부처가 할 일을 미르재단이 독점하고 특정 대기업 광고를 독점하는 식의 권력 농단이 노골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순실씨 딸 문제가 해결 안 되는 상황에서 여당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 관련 증인을 철저히 블로킹하고 있다"며 "진실을 감추려는 집권당의 노력이 눈물겹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국감 후반전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낱낱이 파헤치는 한편 전기·통신 요금 개편과 가습기 살균제 문제, 가계부채 대책 등 민생을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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