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일방적으로 더민주 의원들 기소”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찰의 선거법 기소가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검찰의 국회의원들에 대한 선거법 위반 관련 기소가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우상호 원내대표가 검찰의 선거법 기소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여야의 기소상황을 보면 형평성을 맞추지 않고 일방적으로 더민주 의원들을 기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숫자로만 보면 새누리당 의원도 7~8명 기소돼 균형을 맞춘 것처럼 보이지만, 새누리당은 대부분 선거법 위반이 아닌 다른 혐의"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숫자만 보면 철저하게 더민주에 기울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의 야당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 "검찰이 엄정한 잣대로 임해야 한다. 무죄 가능성이 큰 의원까지 기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정감사 증인들과 관련해 "국회를 무시하고 의회 민주주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증인들의 태도를 일벌백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고대영 KBS 사장이 보도본부장을 향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사건이 생겼다"며 "보도의 공정성을 위해 보도본부장이 특정뉴스를 얘기하기 어렵다면, 그 역시 본부장이 답변하면 될 문제다. 사장이 제지하는 일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군다나 반말 조로 발언을 해 새누리당 의원들도 당황해 급히 정회를 선언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고 사장의 해명을 들어야겠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오늘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이 출석한다"며 "각계각층에서 전경련 해체에 준하는 제도개선방안이 물꼬를 트고 있고, 더민주도 깊은 문제 인식을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의 답변 내용을 검토한 후에 전경련에 대한 해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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