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이달내 완료..2000명 분사도 추진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극심한 수주난에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안에 임직원을 만 명 이하로 줄이는 등 자구안 이행을 앞당기기로 했다.  생산설비 추가 매각은 향후 조선시황에 맞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접수를 받고 있는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은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시켰다. 다음달 이후부터는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2000명 가량의 분사도 추진한다.

 

▲ 극심한 수주 절벽에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안에 임직원을 1만명 이하 규모로 줄이는 등 자구안 이행을 앞당기기로 했다.    

 

6월 말 현재 1만 2천여 명인 인력을 10% 이상 줄여 연말까지 만 명 이하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인력 구조조정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수주 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의뢰로 맥킨지 컨설팅이 최근 작성한 한국 조선산업에 대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020년까지 3조3000억원의 자금 부족이 발생해 자력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