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쟁나면 야당은 누구보다 먼저 조국을 위해 싸울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야당을 대화 파트너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타협과 포용의 정치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야당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달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국민의당 등 야당은 누구보다 먼저 조국을 위해 싸울 것으로,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문제를 덮고 국회 차원의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그러니 제발 야당을 믿고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치는 없고 통치만 남았다. 국회도 협치는 없고 수치만 남았다"면서 "사람의 얼굴도 오른쪽과 왼쪽이 다르다. 차이를 인정하는 정치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의총 발언에 나서 "박 대통령이 박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불순세력 내지 적으로 규정하고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남은 기간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는 순종하는 사람들만 모아놓은 내부 회의에만 매몰되지 말고 밖으로 나오셔서 대화와 설득, 타협과 포용의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와 관련해 세계적 경영학자 짐 콜린스의 책에 제시된 기업의 흥망성쇠 5단계를 소개한 뒤, "많은 기업이 외부지표는 최고로 좋은데 내부 모순이 쌓여가는 3단계와 추락의 4단계로 접어들었는데, 빨리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는다면 새롭게 잘 될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만들고 공론화하는데 저와 국민의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