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의 첫 가을야구...주인공은 LG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LG는 1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6 준플레이오프 넥센과의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1989년 처음 도입된 준플레이오프 이래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 확률은 무려 84%(21/25)나 된다. LG는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넥센에 10승 6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정규시즌부터 감안하면 넥센전 5연승의 쾌조도 이어갔다.

 

▲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5회초 LG 김용의가 2타점 안타를 친 뒤 2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공격 선봉에 선 톱타자 김용의가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3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LG 승리를 이끌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베테랑 박용택 역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지난 9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른 정규시즌 3위 넥센은 두 차례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집중력에서 LG에 밀리며 1차전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편, 1차전 MVP에 오른 LG 김용의는 올 시즌 '넥센 킬러'로 명성을 날렸다. 올해 넥센전에 12경기에 나와 타율 0.543(35타수19안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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