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명확한 사실을 국민 앞에 밝혀서 논쟁 종식시켜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대선후보로서 위기관리와 리더십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응을 놓고 "대통령 후보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 문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진다"고 밝혔다.

 

▲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표는 매일 말씀을 바꾸지 말고 명확한 사실을 국민 앞에 밝혀서 논쟁을 종식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지금도 구태의연한 색깔논쟁으로 연일 정국을 혼탁스럽게 한다"면서 "문 전 대표 역시 명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매일 말씀이 바뀌고 있다. 이제 네 번째까지 바뀌었다. 일구사언(一口四言)으로 이런 문제를 덮으려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당의 대구시립희망원 진상조사단 노력으로 대구시와 수시기관에서 희망원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을 발견해냈다"면서 "앞으로 발전적으로 TK위원회도 구성해 지역 민원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회의석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2002년 방북을 놓고 "당시 김정일과 나눈 대화를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덕담을 나눈 것을 꼬집어 '종북이다, 색깔이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지, 그러한 내용이 공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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