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문재인, 국민적 평가를 받는 게 온당하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아직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김정은의 눈치를 보느냐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을 김정일에게 물어보고 기권했고, 김대중 정권은 안보리 상정조차 막았다"면서 "혹시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김정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안보관계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두 정권의 책임 있는 사람들은 언젠가 북한 인권법정에 서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행 한 달이 넘은 북한인권법 체계가 야당의 비협조로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후, 북한인권재단과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이사진 추천 명단을 이날 중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또 "11년 이상 북한인권법에 대해 반대하더니 이런 식으로 법의 정착을 방해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국민과 역사 앞에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일"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라면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남북관계 특수성을 감안해서 당시에는 북한의 의사를 묻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면서 "책임 있는 대선주자라면 북한에 물어본 일 등을 포함해서 총체적 안보관계에 대해 밝히고 국민적 평가를 받는 게 온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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