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움직임이 중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는 말할 수 없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일본 관방장관이 중국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2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2일 중국에 첫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이런 움직임이 중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는 말할 수 없고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일본 관방장관이 중국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으로선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과도하게 초점을 두지 않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통과제에 미래 지향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는 중국 상하이사범대 원위안(文苑)루 앞 교정에 한중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한편, 스가 장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와 시민단체 등의 소녀상 설치 활동에 대한 정부 대응을 묻는 말에는 "합의에 근거해 각국이 성실하게 실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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