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LG 우규민 4차전 선발 격돌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LG가 3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양석환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LG를 위기에서 구했다.

 

▲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LG의 11회말 1사 2,3루 대타로 나선 양석환이 결승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치고 있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2연패 뒤 첫 승리를 거두고 반격에 성공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회말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NC에 2-1로 이겼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른 원정 1, 2차전에서 차례로 2-3, 0-2 패배를 당하고서 잠실 안방으로 돌아온 LG는 이날 승리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5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승패는 엇갈렸지만, LG와 NC 모두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LG는 6안타에 무려 16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고도 단 두점에 그쳤다. NC도 6안타 9사사구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한점 뿐이었다.

 

양팀 합계 사사구 25개와 잔루 33개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이다.

 

한편, LG와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NC는 에릭 해커, LG는 우규민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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