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2017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휴대폰 업계 악재와 자동차·철도 파업 여파로 휴대폰·자동차 등 주요품목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황교안 총리가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저성장·저유가가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연내에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여건에 적극 대응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지속가능한 재정운용을 위해 재량지출 구조조정,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 등 재정개혁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재정준칙 등을 담은 재정건전화법을 제정해 중장기 재정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황 총리는 "이번 예산안이 법정 기한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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