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비보, 브랜드 다르지만 모두 BBK전자 자회사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흥강자' 인 오포·비보가 화웨이를 따라잡았다. 

 

28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의 7.5%보다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흥강자' 인 오포·비보가 화웨이를 따라잡았다.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2.5%에서 5.8%로, 비보의 시장 점유율은 2.8%에서 4.9%로 각각 올랐다. 두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이 10.7%로 화웨이의 9.0%를 추월했다. 

 

오포와 비보는 브랜드는 다르지만 모두 BBK전자의 자회사다. BBK전자가 화웨이를 제치고 삼성과 애플에 이어 사실상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셈이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소비자만을 위한 갤럭시C 시리즈로 공략하고 있으나 현지 제조사들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시장 변화도 매우 빠른 편이다. 얼마 전까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3인방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화웨이, 오포, 비보가 그 자리를 차지했고, 이 구도가 머지않아 또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특히 한때 ‘좁쌀의 반란’,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승승장구한 샤오미는 저가폰에만 집중한 결과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위가 위태로울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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