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의료급여 과다이용 중인 장기입원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올해 '장기입원자 보금자리 찾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의료비 감소와 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을 이뤘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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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특화사업인 '장기입원자 보금자리 찾기 사업'은 오는 31일 이상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치료목적이 아닌 부적정한 입원 대상자의 조기퇴원을 유도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추진했다.
퇴원 후 지낼 수 있는 주거와 돌봄자원을 다방면으로 파악했으며 지난 7∼8월에는 의료·노인복지시설 간담회 등을 통해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적극 시행했다.
그 결과 장기입원 중인 106명 중 35%에 해당하는 37명을 퇴원시켜 통원치료를 받거나 양로·요양시설에 입소를 유도했다.
이로써 양로·요양시설에 입소한 수급권자 7명에 대한 지난해 월평균 병원진료비의 90%인 1천463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대상자들 또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군은 퇴원한 대상자들에게 주거환경개선사업, 장기요양서비스, 사례관리 서비스 등을 연계해 본인의 집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통원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매월 정기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장기입원 심사연계 의뢰와 연중 정기적으로 대상자 방문과 보호자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의료급여 제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