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의료급여 과다이용 중인 장기입원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올해 '장기입원자 보금자리 찾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의료비 감소와 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을 이뤘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함안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관내·외 37개 의료 기관에 입원 중인 144명의 장기입원자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7월부터 대상자들에 대한 직접 방문상담에 나섰다.


군의 특화사업인 '장기입원자 보금자리 찾기 사업'은 오는 31일 이상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치료목적이 아닌 부적정한 입원 대상자의 조기퇴원을 유도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추진했다.

퇴원 후 지낼 수 있는 주거와 돌봄자원을 다방면으로 파악했으며 지난 7∼8월에는 의료·노인복지시설 간담회 등을 통해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적극 시행했다.

그 결과 장기입원 중인 106명 중 35%에 해당하는 37명을 퇴원시켜 통원치료를 받거나 양로·요양시설에 입소를 유도했다.

이로써 양로·요양시설에 입소한 수급권자 7명에 대한 지난해 월평균 병원진료비의 90%인 1천463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대상자들 또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군은 퇴원한 대상자들에게 주거환경개선사업, 장기요양서비스, 사례관리 서비스 등을 연계해 본인의 집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통원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매월 정기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장기입원 심사연계 의뢰와 연중 정기적으로 대상자 방문과 보호자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의료급여 제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