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NC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NC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30일 잠실운동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은 공수에서 NC를 압도했다.특히 선발로 나선 장원준이 인상적이었다.

 

장원준은 38일 만에 출전해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9회 투아웃까지 NC 타선을 상대로 단 한 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두산 내야진 역시 매끄러운 수비로 장원준을 도왔다.

 

두산 내야진은 NC 타선이 기회를 잡을때마다 병살타 세 개를 엮어내 실점을 막으면서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이날 선취점도 두산의 몫이었다.

 

4회 양의지의 적시타로 두산은 NC에 먼저 앞서갔다. 8회초 동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대량 득점해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건우가 폭투를 틈타 홈을 파고들었고, 이어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오재일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진 두산은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두산이 우승하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함께 팀 최초로 KS 2연패를 달성한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연승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8.2%(17차례 중 15차례)이다.

 

1, 2차전을 잡고도 우승을 놓친 경우는 2007년 SK가 두산을 상대로, 2013년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단 두 번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두산이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는 연장 승부 끝에 패한 1차전 설욕에 나섰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2타점을 올린 두산 양의지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편 KS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 두산은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 예고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