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외롭고 슬픈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31일 "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달라"고 밝혔다.

 

▲ 김재원 전 정무수석이 외롭고 슬픈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수석은 "이 흉흉한 세월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람들 마음의 상처는 아물 것이다. 그런 날이 꼭 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다섯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함께 부대끼며 지냈지만 긴 세월 동안 진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된다"면서 "모든 분들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친박 핵심인사인 김 전 수석은 지난 6월 8일 현기환 전 수석의 뒤를 이어 정무수석에 임명됐으나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청와대 개편으로 전날 물러난 바 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퇴진한 전날도 페이스북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