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대표가 비박계의 퇴진 요구에 대해 “어려울 때 그만두고 도망가는 것은 가장 쉬운 것”이라며 지도부 사퇴 요구를 31일 거부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비박계의 퇴진 요구에 대해 “어려울 때 그만두고 도망가는 것은 가장 쉬운 것”이라며 지도부 사퇴 요구를 31일 거부했다.

 

오늘(31일) 이정현 당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직이 어렵고 힘들 때 정말 책임감을 갖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지도자들이 해야될 책무와 의무”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는 나를 포함한 어떤 지도부 구성원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지금은 사태 수습이 워낙 엄중한 상황이고 "크든 작든 우리가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도 당이지만 우선 나라가 중요하다. 책임을 맡은 당 지도부는 편하고 좋고 대접받고 어디 가서 연설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 40여 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직을 내놓기로 한 김현아 대변인과 오신환 홍보위원장의 사표 수리에 대해서는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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