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최종 합병 2017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가 1일 자회사 '에스프린팅솔루션 주식회사(S-Printing Solution Co. Ltd)'로 공식 출범했다. 분할된 에스프린팅솔루션은 1년 안에 미국 휴렛팩커드(HP)로 매각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장을 맡았던 김기호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 삼성전자가 1일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 '에스프린팅솔루션 주식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부할 계획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1일 0시부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을 분할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의 발행주식 100%를 보유한 뒤 1년 안으로 HP(휴렛팩커드)로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이후에도 HP는 국내에서 생산한 프린터를 삼성전자 브랜드로 대행해 판매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프린팅사업부 임직원 6천여 명은 일단 기존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앞서 프린팅사업부 임직원이 꾸린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사측과 고용보장, 위로금 지급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8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양측은 임직원 1인당 평균 6천만 원 가량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인위적인 고용보장을 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 위로금은 애초 사측이 제시한 5천만원보다 천만 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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