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당 대표에게 많은 능력을 보태 달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사실상 지도부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서 "좋을 때는 좋은 대로, 위기일 때는 위기인 대로 하나씩 헤쳐 나가고 극복해나가고 수습해 나가는 게 공동체이고 당 조직"이라면서 "부족한 당 대표에게 많은 능력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 이정현 대표가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지도부 총사퇴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중진의원들께 지혜를 좀 나눠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호소한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또 이 대표는 "처음부터 제가 완벽하다고 했느냐,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저는 부족하다"면서 "그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중진 의원들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 '8·9 전당대회'를 언급한 뒤, "당권 후보였던 주호영 의원도, 정병국 의원도, 저도 모두 완벽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권력을 도와서 힘을 보태서 위기를 극복하자고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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