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화장실 비율, 기존 1.3대1에서 1대1로 만들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서울 초중고 265개교 화장실이 새로 단장을 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초·중·고등학교 265개교를 대상으로 화장실을 쾌적하게 바꾸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 서울 초중고 화장실이 새로 단장을 한다.    

 

시는 지금까지 양변기 설치율이 30% 미만인 149개 초등학교에 양변기를 80% 이상 수준으로 올렸다.

 

또 여성용 변기 수도 늘려서 남녀 화장실 비율을 기존 1.3대1에서 1대1로 만들었다.

 

학생들이 이를 닦는 습관을 키워주고자 101개 학교에는 양치 공간을 새로 만들었으며, 자치구 보건소와 연계해 구강검진, 양치교실 같은 구강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반 학급에서 장애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장애학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물을 조정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로 공간을 구성했다.

 

구로구 구로초등학교는 어둡고 칙칙하던 화장실에 구름·별·해 모양의 조명을 설치했고, 은평구 신진자동차고등학교는 자동차 전문학교 특성을 살려 벽에는 자동차 모양 3D 그래픽을 넣었다.

 

시는 "미동초·신북초 등 59개 학교에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디자인디렉터 등 20∼30명이 참여하는 '화장실 디자인 TF팀'을 꾸려 기획에서부터 공사를 마칠 때까지 함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 같은 학교 화장실의 변화를 조명한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진전시회와 캠페인을 7∼8일 서울광장 서편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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