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화장실 19개 칸에 안심벨 설치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성남시가 남녀 층을 분리한 '여성안심화장실'을 추진한다.

 

경기도 성남시는 4일 여성과 남성이 같이 쓰던 남녀 공용 화장실 9곳에 대해 남녀 층을 나누고 분리한 여성 화장실 19개 칸에 안심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 성남시가 남녀 화장실 층을 분리한다.   

 

시는 여성 상대 강력범죄를 예방하고자 보안이 취약한 남녀 공용 화장실을 대상으로 '여성 안심 화장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심 화장실은 위급 상황 때 변기 옆 안심 벨을 누르면 화장실 밖 경광등에 빨간색 조명이 켜지면서 사이렌이 울려 외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경찰과 협조해 현대시장, 중앙시장 등 사업 대상 건물주와 입주 점포 상인의 사전 동의를 구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7개 근린공원 여자 화장실 8곳에 비명만으로도 관할 경찰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는 '응급 비상벨'을 설치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탄천 양쪽 둔치(27.6㎞)에 있는 모든 공중화장실 23곳에 응급 상황을 주변에 알리는 방범 비상벨과 경고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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