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미국의 중견 신재생에너지기업인 버던트파워(Verdant Power)사와 조류발전시설 투자를 위한 2천만달러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준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남도 투자유치단은 미국 순방 사흘째인 28일(현지시간) 전력시설 운영과 건설에 특화된 수력전문 발전 기업인 버던트파워사와 국내 조류발전 최적지인 전남에서 고품질 녹색에너지 생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버던트파워사는 올해 에너지 오션분야 선구자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버던트(Verdant) 명령’이라는 연방정부 전력프로젝트를 수행할 만큼 전력산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 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버던트파워사와의 협약 체결은 한국 최고의 조류발전 여건을 갖춘 전남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는 친환경적 협력관계의 출발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버던트파워사의 뛰어난 발전 설비기술과 자본의 투자는 고품질 녹색에너지를 생산하게 됨으로써 기후변화 협약에 대비한 한미간 새로운 투자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던트파워사가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다시 침체되는 국면에서 어려운 투자결정을 했다”며 “이날 합의한 투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돼 전남도와 버던트파워사가 상생하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투자유치단은 또 이날 뉴욕현지에 나와 있는 KOTRA, 무역협회, 교포경제단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전남도가 개최하게 될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국제농업박람회,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재외동포 및 교포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남의 4개 국제행사는 지역의 이미지브랜드 가치를 세계화하고 아울러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에 협력하고 관련 기업인 및 투자가와 연계한 전남 방문도 추진하면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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