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된 한미약품 임원 김모 이사의 차량이 북한강 변에서 발견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한미약품 공시지연 의혹과 미공개 내부 정보 사전유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 실종된 한미약품 임원 김모 이사의 차량이 북한강 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유적지 인근 북한강변에서 공시 및 회계담당 김 모 이사의 쏘나타 차량을 발견했지만 김 이사의 행적은 발견하지 못했다.차량 내부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이라고 할 만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

 

김 이사는 지난달 31일 한미약품의 공시 지연 의혹과 미공개 내부 정보 사전 유출 조사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고, 다음날 1일 오전 가족들에게 회사로 출근한다는 말만 남기고 나간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되 7일째 실종된 상태였다.

 

경찰은 김 이사가 북한강에 투신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한펴 한미약품은 지난 9월 29일 제넨텍에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다는 공시를 낸 지 하루 뒤 베링거인겔하임이 폐암신약 개발권리를 반환했다는 악재 공시를 하는 과정에서 공시지연 논란이 불거져 검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7일 한미약품 관계자는 "김 이사는 공시 지연이나 내부정보 유출 관련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사 압박에 대한 부담감이 김 이사의 실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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