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4개월간 제설과 복지에 중점을 둔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올겨울 폭설 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1시간 연장운행한다.

 

서울시가 혹한과 폭설기를 앞두고 15일부터 4개월간 제설과 복지에 중점을 둔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 폭설 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1시간 연장운행 한다.     © 연합뉴스

 

시는 우선 혹한에 대비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월동대책비 지원 대상을 14만3천810가구로 전년보다 5천182가구 늘리고, 지원금액은 71억9천만원으로 2억6천만원 증액시켰다.

 

사망·질병·화재 등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중위 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주는 긴급지원금도 4인 가구 기준 월 113만1천원으로 전년보다 5만원 올렸다.

 

폭설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에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한다.

 

대설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증편해 혼잡시간대 배차를 늘리고 막차 운행시간을 30분∼1시간 연장시킨다.

 

폭설 시에는 경찰의 폐쇄회로(CC)TV 제어권을 공유,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효율적으로 도로를 관리한다.

 

일부 지역에만 설치했던 무료 제설도구함을 주요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 주변 도로 1천250곳에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사륜 제설기, 굴삭기 등 제설장비 232대, 제설차량 897대, 제설제 7만2천t, 제설인력 4만2천126명을 각각 확보해 폭설에 대비한다.

 

골목 등 제설이 어려운 이면도로에는 원격 소형 액상살포기 330대, 소형 제설장비 19대를 도입한다.

 

특히 친환경 제설제 사용 비율을 작년 15%에서 올해 20%로 확대하고, 자치구 물청소차 56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한편, 내 집 앞, 내 점포·회사 앞 눈쓸기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과 '눈 치우기 인증샷 공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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