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원외당협위원장 5명이 어제(13일)부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있는 정병국, 나경원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이 14일 비상시국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당 해체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비주류 중진들은 회의에서 이정현 대표가 내놓은 조기전당대회 등 로드맵을 거부하고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비주류 중진 의원들과 김무성 전 대표, 원희룡·오세훈·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대권주자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분당이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해야한다며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까지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몸통이라며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이정현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정현 대표 등 주류인 친박계는 비주류 측의 지도부 사퇴와 당 해체 요구에 대해 거부했다. 이 대표의 사태거부와 관련해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포함한 김상민·김진수·이기재·최홍재 등 수도권 원외당협위원장 5명이 어제(13일)부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원외당협위원장 5명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이 대표가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이며 이정현 대표와 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즉각 퇴진하고 비상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정현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당은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수많은 당원이 피땀 흘려 만든 당”이라며 “이런 당에 대해서 해체한다, 탈당한다, 당을 없앤다고 하는 말은 자제해달라며 자신이 거국 내각 출범과 함께 자진사퇴하고,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만큼 단합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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