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의 후진학 계획 비율, 65.6%로 남학생(51.0%)보다 더 높아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마이스터고 신입생의 54%가 취업 후 진학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 신입생 절반 이상이 졸업 후 취업하고 나서 대학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마이스터고 신입생의 54%가 취업 후 진학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14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16학년도 마이스터고 신입생 860명(전국 43개 마이스터고별로 20명씩 표집)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후진학'(선취업 후진학) 계획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53.9%였다.

 

특히 여학생의 후진학 계획 비율이 65.6%로 남학생(51.0%)보다 더 높았다.

 

후진학 계획의 이유로는 '전공 분야에서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40.7%)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연봉 수준 및 경력개발 등에서 대졸자와의 차이 때문'(40.4%), '사회적으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기 때문'(15.4%) 등이 뒤를 이었다.

 

후진학 형태는 주말과 야간을 활용한 '일과 학습의 병행'(72.8%)이 대부분이었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이유는 '취업이 잘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앞으로의 진로와 적성 고려'(24.8%), '사회에 빨리 진출하고 싶어서'(23.8%)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졸업 후 취업 계획으로는 '공기업 및 정부부처 취업'이라고 답한 비율이 30.7%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25.6%),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24.5%), 미결정(15.7%) 순이었다.

 

남학생(28.4%)보다는 여학생(39.9%)이 공기업 및 정부부처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개발원 김성남 부연구위원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후진학 수요를 고려해 재직자특별전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마이스터고 재학 당시의 전공 또는 취업 후 수행 중인 직무와 연관성 있는 학과를 확대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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