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벼랑끝에 섰다. 사진= 연합뉴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벼랑끝에 섰다.슈틸리케 감독과 한국 축구의 운명이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우즈벡과 만난다. 현재 한국은 승점 7점으로 3위에 올라있고 우즈벡은 승점 9점으로 조 2위다. 우리 축구팀이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과 우즈벡의 상대전적은 13전 9승 3무 1패로 한국이 압도하고 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우즈벡은 최근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점도 거의 없다.

 

우주벡에 비해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흔들리고 있다. 홈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서도 3-0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연이어 두 골을 허용하면서 수비의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시리아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카타르전에선 3-2로 겨우 체면을 세웠다. 이란 원정은 기억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최악의 모습으로 패했다.

이번 우즈벡전의 결과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의 운명도 바뀔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년 동안 이런 상황이 많지 않았다며 최종예선에 들어와 위기가 온 것은 사실"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23명보다 많은 25명을 소집했다. 다양한 옵션에서 원하는 카드를 내보내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됬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이 훈련 마무리 상황에서 근육 문제가 발생해 체크를 했지만 이상이 있어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출전 선수는 1시간 전 발표되는 명단에서 알 수 있다"며 끝까지 남은 1명을 숨겼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삼벨 바바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한국과의 원정전을 앞두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바바얀 감독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소 지지 않는 경기 하고 싶다"며 "축구는 매 순간 변동이 심한 만큼, 어떤 변동이 일어날지는 현장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예선 A조에서 3승 1패를 기록,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어 2위(승점 9)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2승 1무 1패로 3위(승점 7)다. 조별리그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만큼 2, 3위간 맞대결에서 두 팀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바바얀 감독은 한국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국전이라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리아전도 마찬가지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다음 경기다"고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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