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폐지하고 대학 평준화해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전교조와 교육운동단체가 수능을 대입자격고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앞두고 입시를 폐지하고 대학을 평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전교조가 수능을 대입자격고사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전교조와 교수노조 등이 가입한 '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을 대입자격고사 체제로 전환해 입시 경쟁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럽 여러 나라가 입시 경쟁과 사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대학이 평준화돼 있고 대입자격고사로 시험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환을 머뭇거린다면 우리 교육에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937명과 고교 교사 3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학생들은 수능을 대입자격고사 체제로 전환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4.4%가 '찬성', 15.8%가 '반대'했다.

 

39.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으며, 교사들은 61%가 '찬성', 18.8%가 '반대', 20.2%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수능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바꾸는 데 대해서는 학생 36.8%가 '찬성', 48.7%가 '반대', 14.4%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교사들은 51%가 '찬성', 42.7%가 '반대', 6.3%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피케팅과 릴레이 연설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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