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투표, 모든 주를 대선에 참여토록 한다는 면에서 비범”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득표수 100만 표 패배에 대해 선거인단 득표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 전체 득표에서 자신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뒤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트럼프가 득표수에서 클린턴에게 뒤진 이유는 선거인단 득표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트럼프는 "만약 대선 승패가 전체 득표수에 기반을 뒀다면 나는 뉴욕이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에서 선거운동을 해 훨씬 크고 쉽게 승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가 소형주들을 포함해 모든 주를 대선에 참여토록 한다는 면에서 실제 비범하다"며 "선거운동은 훨씬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대선이 선거인단 538명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이어서 자신이 선거인단 득표에 집중했을 뿐, 직접선거를 채택했다면 대형주에 캠페인을 집중해 훨씬 손쉽게 승리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쿡 정치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집계로는 전체 득표수에서 클린턴이 총 6천196만3천 표를 득표해 6천96만1천 표를 얻은 트럼프를 1백만 표 이상 더 앞섰다.

 

한편, 클린턴이 대선에서 최다 득표를 하고도 패배하자 온라인상에서는 선거인단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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