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시점은 이르면 내년 3월 전망…기업가치 최대 29조원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이 마침내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냅은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기업공개를 주관하며 상장 시점은 이르면 내년 3월이 될 전망이다.

 

▲ 스냅챗 공동창업자 겸 CEO 에번 스피걸    

 

예정대로 기업공개가 이뤄진다면 스냅의 기업가치는 200억∼250억 달러(약 23조∼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스냅챗은 스마트폰 전용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을 한번 확인하면 10초 이내에 사라진다. 일상을 공유하고 싶지만 페이스북에서 계속 사진이 떠도는 것을 꺼리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에반 스피겔은 스탠포드 대학교의 사교클럽 '카파 시그마'에서 버디머피와 레지브라운과 스냅챗의 전신인 앱 '피카부'를 개발했다.

 

2년 동안 수익 모델이 없어 위기였던 '스냅챗'은 약 3년 뒤 사용수자 수가 약 1억 명으로 늘며 세계적인 소셜 앱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2014년 조사결과에선 밀레니얼 세대(18~31세)에게 인기있는 앱 3위로 뽑혔다. 1·2위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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