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아베와 트럼프 가 회동을 가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외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회동했다.

 

▲ 트럼프와 아베가 회동을 가졌다.     ©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를 빙문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등을 90분 동안 만났다고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회동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트럼프와 신뢰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둘이서 터놓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며 "회담에서 나는 기본적인 생각을 이야기했다.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두 사람의 사정이 맞는 때에 다시 만나 더욱 넓은 범위에서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가 아직 취임하지도 않은 미국의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것은 아주 드문 경우라면서 ""트럼프와 개인적인 관계를 빨리 만들려고 하는 아베 총리의 희망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10일 아베 총리가 트럼프에게 당선 축하전화를 걸었다가 만남을 제안했고 이를 트럼프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본을 떠나기 전, "미·일 동맹은 일본의 외교와 안보에 중요하다"면서 "이번 만남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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