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맞은 광군제, 하루 동안 거래총액 1천800억 위안(30조738억 원) 갱신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지난 11일 광군제 할인 판매 행사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매출이 총 3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독신절(솔로데이)이라고도 한다. ‘광군’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솔로를 챙겨주는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18일 신화통신은 중국 상무부가 올해로 8년째를 맞은 광군제 행사 하루 동안 전 세계 거래총액이 1,800억 위안(한화 약 30조 700억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광군제 하루동안 거둔 매출 1,207억 위안(한화 약 20조 6,700억 원)에 징둥, 당당, 쑤닝, 카오라 해외 직구, 1호점 등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의 판매액을 합한 액수다.

 

올해 광군제에는 오프라인 매장,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통신, 항공, 호텔, 음식점, 관광 등의 전통 업종의 참여가 늘어나고 판매자, 구매자의 세계화로 235개 국가와 지역의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쑨지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광군제 행사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가장 중요한 판촉일로서 외국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쇼핑, 오락, 문화가 일체화된 체험형 쇼핑 축제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유명 전자상거래도 판촉활동이 나서면서 광군제가 '전 지구적인 쇼핑 축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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