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 법과 일자리 되찾을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취임 첫날부터 TPP 탈퇴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첫 날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TPP 탈퇴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법과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취임 첫 날 할 수 있는 행정 조치 목록을 만들라고 정권인수팀에 요청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무역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 잠재적 재앙'(potential disaster for our country)인 TPP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대신 미국에 일자리와 산업을 돌려줄 공정한 양자 무역 협정을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기간 동안 TPP 탈퇴를 공언해 왔다.

 

또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도 TPP 폐기를 취임 100일내 우선과제로 적시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도 TPP에 대한 의회 비준을 추진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에 맡기기로 결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달 8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후 TPP 관련 계획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트럼프는 에너지, 규제, 국가안보, 이민, 공직윤리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내 국정 과제는 '미국이 최우선'이라는 단순한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며, “'애국자'들로 구성된 내각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는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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