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회원도시대표단 여러분, 2012년 대한민국 포항시에서 다시 만납시다!”

아.태도시서미트 제9회 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중인 윤정용 부시장은 30일 블라디보스톡시 현대호텔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2012년에 개최되는 제10회 이 회의 개최지로 공식 확정된 뒤 포항시에 대한 수락 연설을 발표했다.

이미 아·태 도시 서미트 사무국은 지난 9월 포항시가 2012년 아·태도시서미트 차기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통보한 바 있으며, 이날 윤정용 부시장은 포항시를 차기 개최지로 확정해준 회원도시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이번 회의 유치로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포항이 아·태지역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의 공동발전과 회원도시들간의 국제교류 및 협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항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회원도시들이 많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윤정용 부시장은 ‘도시의 발전과 촉진을 통한 경제회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포항은 21세기 신 해양시대 환동해권의 거점도시로 한반도 동해안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 항만도시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역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을 강조했다.

윤부시장은 포항시의 창조적 도시조성 우수사례로 영일만항과 동빈내항복원, 중앙상가실개천, 산업단지 조성 등 소개하고 앞으로 저탄소녹색성장을 통한 국제 비즈니스·물류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해 많은 회원도시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갈채를 받았다.

이에 앞서 윤정용 부시장 일행은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만에 소재한 솔레스 쌍용자동차조립공장과 항만 및 컨테이너 부두를 둘러본 후, 솔레스 FE사장 알렉산드 코르치쿠크씨를 만나 지금까지 쌍용자동차조립생산을 통한 영일만항 이용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쏠레스사가 영일만항을 통한 물동량 증대에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들 일행은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주재 한국영사관을 방문해 러시아 연해주 초지 조사료 수입추진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아·태도시서미트는 우리나라의 포항시와 부산광역시, 광양시, 제주특별 자치도 등 4개 도시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 13개국 29개 회원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도시의 정상 회의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포항에서 열릴 2012년 10회 회의는 10월께 3일 일정으로 개최되고 회의기간 중 각 회원도시 정상들이 다자간 또는 양자간 회의를 갖게 되며 경제포럼을 비롯해 문화축전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해 세계에 포항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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