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 신라학국제학술대회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동아시아 고대 복식이라는 주제로 25일 경주교원드림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신라학국제학술대회는 국제적인 석학들을 주축으로 고대 동아시아의 핵심이었던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통해 신라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2007년부터 시작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 있는 학술대회로 국제적 위상이 높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고대 복식’이라는 학술주제를 통해 신라와 주변국의 고대 복식을 비교함으로써 당시 문화와 생활사가 녹아있는 신라 복식의 특징을 심도 있게 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문자 수원대 교수가 ‘고신라 복식연구’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권순희 수원대 교수의 ‘신라 왕릉의 석인상 복식 연구’, 이송란 덕성여대 교수의 ’사로국 시기에서 마립간 시기까지 신라인의 장신구 창장 양상‘, 박윤미 단국대 교수의 ’신라 직물에 관한 연구‘, 이맹 중국 동화대 교수의 ’당대(唐代) 적의(翟衣)제도의 연원과 변화, 다나카 나오토 일본 문화학원대학 교수의 ‘일본 나라시대 복식’ 등 국내외 5명의 석학들이 연구논문을 발표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박남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좌장으로 권영숙 부산대 교수, 이한상 대전대 교수, 히가시무라 준코 일본 후쿠이대 교수, 문광희 동의대 교수, 한정호 동국대 교수가 참여했다.

 

최양식 시장은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민족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신라학 연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신라를 다각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서는 생활사 분야 연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의 신라연구분야 사업으로 신라 복식 재현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와 연계하여 내년에는 대규모 신라복식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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