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득표수에서 트럼프에 220만표 가량 앞서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수백만의 불법 투표를 빼면 득표수에서도 힐러리에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3개 경합주 재검표 논란과 관련해 불법투표를 거론한 뒤, 총 득표수에서도 자신이 앞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불법투표 수를 빼면 득표수에서도 힐러리에 승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트럼프는 "선거인단에서 압승을 거둔 데 이어 불법으로 투표한 수백만 명의 표를 빼면 득표수에서도 내가 이겼다"고 주장했다.

 

주별 승자독식제의 간접선거 형태가 아닌 최다 득표자가 대통령이 되는 구조에서도 자신이 승리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15개 주를 방문하는 대신 단지 3∼4개 주에서만 선거운동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선거인단보다 득표수 선거에서 이기는 게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득표수 면에서 트럼프에 220만 표 가량 앞섰다.

 

그러나 선거인단 수에서는 트럼프(306명)가 클린턴(232명)을 압도해 대선에서 이겼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UCI)의 릭 헤이슨 교수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미국 선거에서 부정의 수준은 매우 낮다"며 트럼프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선은 트럼프 승리로 끝났지만 현재 미국은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서 재검표를 하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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