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과학적 교통량 관리와 함께 위기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항공교통 관리시스템을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안전관계장관회의에서 "그동안 관제사의 경험에 주로 의존하던 '항공교통량 관리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항공교통 관리시스템을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황교안 총리가 항공교통 관리 시스템을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황 총리는 "항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항공 시스템을 통한 과학적 교통량 관리와 함께 위기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최적의 교통량을 사전에 예측·분석하고 항공교통 흐름과 안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중국·동남아 등 혼잡한 국제선 항공로를 안정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입출항 항로를 분리·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항공교통통제센터를 신설해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우회 비행, 긴급 착륙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등 위기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실 안전관리 강화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연구자 보호와 안전한 연구실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적 보완 조치를 취하겠다"며 "연구실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연구실의 안전 관리비를 확보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학·연 집적단지 내 연구실 안전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구실의 안전관리 기준이 화학물질관리법 등 개별 법령에 산재해 있는데,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연구실 안전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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