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네이처'(Nature) 최신호(11월 25일 자)에 발표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다이어트로 뺀 체중이 다이어트가 끝나면서 원래로 되돌아가는 이른바 '요요 현상'의 주범은 장 박테리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면역학자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요요 현상’은 장내 세균총(미생물 집단)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이전의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여러 차례 요요현상을 반복한 쥐에 항생제를 투여해 장내 미생물 집단을 없앴더니 급속히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현상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비만한 쥐의 장 박테리아는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어서 다이어트로 체중이 빠진 후 다시 고칼로리 먹이가 들어오면 체중 증가를 가속화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11월 25일 자)에 발표됐다.

 

한편, 요요현상으로 최대 80%가 다이어트 후 6개월 안에 다이어트 이전의 체중으로 되돌아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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