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기간 8개월, 용역비용 2억 7천만원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종로에 중앙버스차로가 설치된다.

 

이르면 내년 말, 종로(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2.8km)와 남대문로(종로1가∼숭례문·1.35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설치될 예정이다.

 

▲ 종로에 중앙버스차로가 설치된다.     © 연합뉴스

 

차로가 줄어들고 그 자리에 조업차량이나 관광버스 주차공간, 자전거길 등이 생기며, 녹지도 늘어난다.

 

서울시는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BRT 도로공간재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8개월이며, 용역비용은 2억 7천만원이다.

 

서울시는 종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버스 통행이 원활해지고 환경이 쾌적해지며 지역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길가에 전용차로가 있어 버스가 조업차량, 택시, 자전거 등과 엉키며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로는 현재 왕복 8차로에서 일부 왕복 6차로로 줄어드는 방안이 용역에서 검토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차로 축소로 인해 교통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반영해 주변 도로 등을 분석해 우회경로를 마련한다.

 

차로 축소로 생기는 공간 활용 방안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된다.

 

조업차량이나 관광버스, 시티투어버스 주차 용도로 활용하거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은 종로에 10여개 설치되며, 버스승차대는 공모 등을 통해 구성된다.

 

보도는 포장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노상 적치물이나 분전함 등 일부 시설만 개선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6월에는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대문역까지 이어지는 새문안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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