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본사 사옥 매각시 2000억 원 수준 유동성 추가 확보 가능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국내투자자로부터 45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유동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석유공사는 지난 23일 JB투자펀드 등과 관련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452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 한국석유공사는 JB 투자편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4526억 원의 국내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해외유전의 헐값 매각 논란과 국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추진했다고 전했다.

 

공사가 보유한 자산(미국 이글포드 세일가스 생산광구)을 일정기간 유동화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 시장조사, 투자유치구조 분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자산 선정 및 투자협상 등 세밀하게 준비하여 왔다.

 

투자모집은 JB-하나 컨소시엄(JB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이 주관했다.

 

대표금융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를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에서 2000억 원을 투자하고, 국내 보험사, 은행, 증권 등 국내의 주요 금융사들이 참여한 총 투자유치금액은 4526억 원이다.

 

또한 부채비율축소와 함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재 울산 본사 사옥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23일까지 입찰을 통해 복수의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이며 현재 제안서에 대한 내부심사 중으로 내달 2일까지 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옥매각이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약 20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이 추가로 확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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