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1위 상품 갭 후드     © 몰테일 제공

 

 

[중앙뉴스=신주영기자]미국 최대 세일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올해 해외 직구(직접구매)족은 주로 유아·아동 의류와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post.malltail.com)에 따르면 지난 25~26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갭 후드(GAP Cozy logo zip hoodie)였다.

 

이어 다이슨 청소기(Dyson V6 HEPA), 블랙앤데커 핸디청소기(Black+Decker BDH2000PL), 마샬 액톤 스피커(Marshall Acton Bluetooth Speaker M-ACCS-10126), 카터스 실내복(Carters 4-Piece Snug Fit Cotton PJs)이 2~5위에 올랐다. 갭, 카터스 등의 유아·아동용 의류와 청소기가 '베스트 파이브(5)'를 휩쓴 셈이다.

 

특히 청소기를 포함한 전자제품 상품군의 경우 구매 건수가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당시보다 약 30%나 급증하면서, 상품군 인기 순위에서 의류를 밀어내고 2009년 이후 처음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전체 해외배송 건수는 3만5천 건으로 지난해보다 1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원·달러 환율로 직구 메리트(이점)가 줄어든 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국내 대형 가을·겨울 세일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직구족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쇼핑 사이트는 아마존(29%)이었고, 다이슨(14%)과 갭(14%)이 뒤를 이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블프 해외배송신청 건수가 감소했지만, 청소기 등 전자제품의 경우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2위 상품 다이슨 청소기     © 몰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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