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직이 훨씬 더 중요하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사업에서 물러나 대통령 직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기 위한 국정에 온전히 몰두하기 위해 나의 위대한 사업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가 사업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법적으로 그렇게 할 의무는 없지만, 대통령으로서 직무가 내 여러 사업과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의 소지가 생기지 않는 것이 보기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직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기 위한 법적 서류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다음 달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재산 백지신탁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지만, 그런 내용까지는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대통령이 될 경우 사업을 자녀들에게 넘겨주겠다고 공언한데다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그의 핵심 측근들도 최근 완전한 백지신탁에는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만 물러나고, 사업체를 가족에게 넘겨줄 경우 이해 상충의 소지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한편, 미 언론은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이 그의 가족과 사업체 사이에 강력한 '방화벽'을 놓지 않는 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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