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농장에서 46만6천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예정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고병원성 AI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가 300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 가금류가 300만마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자정까지 산란계, 육계, 육용오리, 종오리, 메추리, 토종닭 등을 사육해온 농가 82곳에서 확진 및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 마릿수가 245만7천여 마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8개 농장에서 46만6천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예정이고, 세종시와 경기 이천·화성, 충북 진천·괴산 등에서도 닭과 오리를 살처분할 예정이어서 300만 마리를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농식품부는 예찰 과정에서 감염이 의심된 오리(충남 천안)와 28일 신고된 오리(충북 음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까지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26건 가운데 경기 안성·양주·이천·포천, 세종시, 전남 무안·해남, 전북 김제, 충남 아산·천안, 충북 음성·진천·청주 등 19건은 H5N6형으로 확진됐고, 경기 평택·화성, 전남 나주, 충남 천안, 충북 괴산·진천·청주 등 7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추가 확산 여부는 향후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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